바람의 검심으로 보는 스승의 역할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편에서 켄신은
스승으로부터 켄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라는 명을 받는다
하루안에 그것을 찾지 못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다음날 스승은 켄신에게 밤새 부족한 것을 찾았냐고 묻고
켄신은 찾지 못했다고 답한다

그러자 스승은 목숨을 앗을듯이 달려들어 켄신을 공격하는데 켄신은 죽을 힘을 다해 막아내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
그리고 살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며 다시 스승을 공격한다

그러자 스승은 공격을 멈추고 켄신을 일깨워준다
수많은 이의 목숨을 앗은 죄책감으로 본인 목숨의 중함을 생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해줌으로써 ‘살려는 의지’ 그것이 켄신에게 지금 꼭 필요한 것이란 것을 몸소 느끼게 해 준것.

이 대목을 보고 참스승의 모습과 역할을 깨닫게 되었다.
제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꿰뚫고
그에 대한 답을 스스로 느끼게끔 하여 알려주는 것.

머리로 이해하는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심리적인 처방을 살아있는 가슴의 방법으로 알려주는 것
요즘엔 보기 힘든 스승의 모습이지 않나싶다.